오타니 또 넘겼다, 12G 9홈런 화끈한 몰아치기…NL 홈런 단독 1위 질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12경기에서 9홈런을 몰아쳤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26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에릭 밀러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스펜서 하워드의 6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85.6마일(137.8km) 슬라이더를 공략,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2-2 동점을 만든 시즌 26호 홈런. 

타구 속도가 시속 109.7마일(176.5km)로 비거리 412피트(125.6m), 발사각 35도로 측정됐다.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3일, 2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본 오타니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최근 9홈런으로 몰아치기를 하고 있다. 3~4월 32경기 7홈런, 5월 24경기 7홈런을 쳤는데 6월 25경기 12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2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21개)와 격차를 5개로 벌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AL) 포함 양대리그를 통틀어서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0개)에 이어 2위다. 

아울러 오타니는 개인 통산 197홈런을 기록, 일본인 선수 최초 200홈런에도 3개만을 남겨놓았다. 한국인 추신수(42.SSG 랜더스)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최다 218홈런에도 21개 차이로 다가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