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이 4년 만에 '천적' 오재일을 적으로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러지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원태인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86이닝을 던지며 7승4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63개로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잘하고 있다. 6월 들어선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91로 페이스가 주춤하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25일 잠실 LG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 패전. KT 상대로는 지난달 21일 대구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에서 뛰다 KT로 트레이드된 오재일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2019년 데뷔한 원태인은 2020년까지 2년간 두산 시절 오재일에게 16번 맞붙어 타율 6할1푼5리(13타수 8안타) 5홈런 3볼넷 1삼진 OPS 2.534로 크게 약했다. 4년 만에 이뤄질 오재일과 대결에서 원태인이 어떤 투구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KT에서도 토종 에이스가 나온다. 사이드암 고영표다. 지난 4월초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반을 결장한 고영표는 올 시즌 4경기(22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6.14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문학 SSG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원래 모습을 찾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