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 뱅상 콤파니(38) 감독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독일 '빌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도 김민재와 내년에도 함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사실 김민재의 입지는 급격히 불안해졌다. 경쟁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던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5년.
뮌헨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뮌헨에서 태어난 스타니시치는 임대를 떠나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한 뒤 구단으로 돌아왔다"라며 재계약과 함께 스타니시치의 복귀도 알렸다.
스타니시치는 2000년 바이에른주 오버바이에른현 뮌헨에서 태어났다. 2017년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그는 2019년 뮌헨 2군 팀으로 승격했고 2021년 4월엔 FC 우니온 베를린과 맞대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스타니시치는 수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게다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다. 활용 방법이 다양한 만큼 가치가 크다. 여러 선수들과 함께 선발로 나서서 합을 맞출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활약하며 라이트백과 레프트백, 센터백, 양쪽 윙백으로까지 출전해 레버쿠젠의 우승에 일조했다.
스타니시치의 뮌헨 복귀 소식은 김민재 입장에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수비 파트너로 함께 뛸 수도 있지만,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타니시치의 복귀에 앞서 지난 14일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까지 영입하면서 뮌헨엔 센터백을 볼 수 있는 자원만 무려 6명이 됐다. 여기에 29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이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부터 요나탄 타 영입에 근접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수비수 포화' 상황이 예상되는 뮌헨이다.
다행인 점은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선호한다는 소식도 함께 알려졌다는 점. 뿐만 아니라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까지 김민재를 한 시즌 더 보고싶다고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뮌헨의 막스 에베를 디렉터의 계획에 포함돼 있다.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 더 강해지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라고 27일 보도했다.
이로써 새로운 동료들과 다시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하는 김민재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모두 명예 회복이 가능할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