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20cm 거인소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U18 여자농구대표팀은 28일 중국 선전 롱화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FIBA U18 우먼스 아시아컵 6강전’에서 뉴질랜드를 86-66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내년 U19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32-12로 20점을 앞서며 뉴질랜드를 압도했다. 스피드에서 앞선 한국은 1쿼터부터 전면강압수비를 펼쳐 뉴질랜드를 당황케 했다.
한국은 꾸준하게 20점 내외의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에는 여러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민지가 2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정현은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이원정도 14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의 4강 상대 중국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220cm의 거인소녀 장쯔위(17)는 일본전에서 혼자서 무려 44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점슛 야투 22개 중 20개를 넣으며 성공률 90.9%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자유투 4/5보다 골밑슛이 더 정확했다.
장쯔위는 대회평균 33점, 11.3리바운드, 야투율 90.9%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최장신은 181cm의 송윤하다. 두 선수는 무려 39cm 차이가 난다. 한국은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최대한 장쯔위를 괴롭힐 계획이다.
한국 대 중국의 4강전은 29일 계속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