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중요한 시기인데...". 선두 KIA 타이거즈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주전 내야수 이우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우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출전해 6회초 1사 후 3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왼쪽 엉덩이 쪽을 부여 잡았고 절뚝거렸다. 곧바로 홍종표료 교체했다. KIA는 “왼쪽 둔부쪽 통증으로 보호차원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고 내일(28일) 광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성은 28일 팀 지정병원 선한병원에서 검진결과 우측 햄스트링 힘줄 손상 판정을 받았다. 일단 2주후에 재검진을 받아 정확한 재활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한 달 정도의 이탈이 예상된다.
이범호 감독은 "제일 중요한 시기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견실하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던 선수가 열심히 뛰다 다쳐 마음이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떤 팀이든 부상선수 생기기 마련이다. 한 명도 안나올수 없다. 어떻게 버텨 나가느냐가 중요. 좋은 컨디션 선수 활용하겠다. (변)우혁이가 올라왔다. (서)건창이와 돌아가며 올때까지 잘 버텨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를 1루수로 번갈아 기용할 방침이다.
올해 75경기에 출전해 3할1푼5리, 8홈런, 46타점, 47득점, 6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842의 우등성적을 거두었다.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1루수 병행을 선언했다.
개막부터 1루수와 우익수로 오갔고 최근에는 1루수 주전으로 견실한 활약을 펼쳤다. 첫 풀타임 3할 타율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으나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선두경쟁에서도 큰 전력손실이 예상된다.
이날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내야수 김선빈이 복귀했다. 이 감독은 "괜찮아졌다. 앞선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에 앞서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혹시 몰라서 3~4일 정도 늦췄다. 라이브 배팅하고 투수볼 다쳤다. 많이 쉬지 않았다.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KIA는 김선빈과 내야수 변우혁, 외야수 박정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우성과 함께 내야수 박민, 외야수 김호령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