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9)가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반즈는 28일 경상남도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병준과 윤준혁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반즈는 천성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타자 강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안치영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포일로 1사 2루가 됐지만 반즈는 조대현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준희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박준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2022년 롯데에 입단한 반즈는 KBO리그 통산 72경기(420이닝) 26승 24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한 장수 외국인투수다. 올 시즌에도 11경기(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55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삼성전(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에서 투구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즈는 결국 왼쪽 허벅지 내전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고 복귀까지 최대 3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반즈는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다.
6월 중순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반즈는 지난주 일찌감치 실전등판 일정을 잡았지만 우천으로 인해 예정보다 실전등판이 늦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가 실전등판을 치르고 나면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반즈는 큰 변수가 없다면 곧 1군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