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머리가 아프다. 야고(25, 강원)를 둘러싼 복잡한 상황 때문이다.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는 27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야고의 완전 이적에 근접했음 을 알렸다.
강원 구단의 주장에 따르면 27일 오후 구단은 야고의 원소속 구단인 포르티모넨시와 구두 합의를 하고 이적 합의서를 상대 구단으로 보냈다. 강원은 "이적 합의서를 보내주면 바로 날인해서 보내겠다는 포르 티모넨시는 끝내 자정이 지나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라고 알렸다.
김병지 대표는 27일 라이브 방송에서 "K리그 구단이 임대 계약 종료 사실을 알고 에이전트를 건너뛰고 소속구단과 직접 협상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시장에 대한 존중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져 정말 실망했다. 그러지 않길 바란다"라며 야고와 협상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HD가 또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포르티모넨세와 협상에 나선 것.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울산의 관심 표현 이후 포르티모넨세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모양세다.
강원 입장에서 난처한 것은 사실이다. 시즌 도중 진행되는 여름 이적시장이기에 그 기간이 짧은데다 강원은 야고와 계약이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보다 선수단 정리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계약에 따르면 야고는 6월 30일까지 강원에 임대 선수 신분으로 머무르게 된다. 이후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7월 1일 원소속팀 포르티모넨세로 돌아가야 한다.
야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골 1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상승세를 앞장서서 이끌었기에 야고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원. 구단은 "3개월 전부터 원소속구단과 꾸준히 임대 연장, 완전 이적 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이번 야고 사태에 크게 불만을 표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