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통의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관심사 중 하나는 오타니가 주말 3연전 첫날 타점을 올릴 수 있을지다. 오타니는 전날(2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캐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홈런 한 방으로 10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 이후 10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이 기록은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1920년 이후 '단일 시즌 연속 경기 타점' 기록으로는 LA 다저스 구단 최초가 된다. 종전 기록은 1924년 에디 브라운, 1944년 오지 갈란, 1955년 로이 캄파넬라의 9경기 연속 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타니가 상대할 3연전 첫날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로건 웹이다.
웹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이다. 6~7이닝 꾸준히 막아주는 투수이긴 하지만, 최근 불안한 면도 보였다. 지난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니데 피안타율 .268에 피홈런 3개가 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4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는 6이닝 4실점 투구를 했다. 다저스 상대로는 지난 4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3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웹은 지난달 16일 홈에서 다저스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때는 오타니가 웹 상대로 첫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는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다. 28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322)에 올라있고 내셔널리그 홈런 1위(25개), OPS 1위(1.045), 타점 3위(61타점)다.
오타니가 이번 세 번째 만남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한편 다저스는 원정 3연전 첫 날 선발로 우완 랜던 낵을 내세운다. 낵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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