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노현희가 과거 8년간 쇼윈도 부부로 살아왔던 파혼 이야기에 이어, 8억이란 빚도 떠안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였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32년차 배우 노현희가 출연, 연기면 연기, 춤 노래 등 팔방미인으로 활약한 바 있다. 데뷔한지 32년 차가 된 노현희.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고민을 물었다. 모친은 “딸이랑 정말 많이 싸운다”며 고민, 맨날 싸우는 이유에 대해“딸이 자기 일 빼곤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어 매일 싸운다 , 딸 고집도 세다”고 했다. 한 번 한다고 한 건 무조건 하는 성격이라는 것. 노현희도 지지 않았다. 노현희는 모친에 대해 “엄마는 내가 숨쉬는 것 빼곤 다 못마땅해한다 완벽주의자인 엄마, 화게 치밀어 오른다, 엄마 얼굴만 보면 나도 모르게 으르렁 거리게 된다”며 “곱게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싸우다 못해 차에서 3일 잔적도 있다는 노현희. 두 사람을 보며 오은영은 ‘칼의 대화’라 칭하면서 비난 섞인 대화가 문제라고 했다.실제 노현희의 말 일부엔 모친에 대한 원망도 섞여있었다. 딸의 말에 모친은 죄책감을 느낀 모습.모친은 “사실 진짜 결혼하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켰다 , 미안한 부분이 있다”며 딸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과거 2002년 결혼해 8년만에 파혼한 바 있는 노현희. 결혼 당시 ‘눈물의 결혼식’이란 기사도 실렸다. 실제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노현희는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이 아니었다 ,결혼 후 8년간 쇼윈도 부부로 살았다”며 폭탄고백했다. 노현희는 “밖에선 행복한 척 안에서는 지옥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심지어 전 남편에게 돈을 받아본 적 없다고 폭탄 고백하기도.
이를 가만히 듣던 오은영은 “엄마를 위한 결혼에 현희씨가 빠졌다”며 “엄마, 대중을 위한 결혼이지만본인 당사자 노현희가 없는 결혼이었다”며 야단쳤다. 노현희는 이혼 후 심경에 대해 “가장 처음 해방감이 들었다 근데 ‘꼬리표처럼 이혼이란 뒷 이야기가 따라다녔다고 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그런 노현희의 말을 끊으며 “지금 이 자리에서도 여전힌 노현희가 빠져있다”며“대중들을 실망시킨거? 삶에 신경쓰이겠지만 크게 삶에 중요하지 않다, 노현희란 삶에 대중들 실망은 잠시일 뿐 노현희가 더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무엇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열꽃도 올랐던 노현희. 피부암까지 갈 위기가 있었다고 했다.위장 장애 등 건강 적신호까지 온 것.딸의 스트레스에 대해 묻자 모친은 “돈 관리 내가 했다 딸 돈으로 산 땅, 집, 상가 건물을 산 걸 아들 명의로 하게 됐다”며“아들 생활을 도와주려 했다 재물복이 있는지 아들이 잘 됐는데 코로나로 폭망했다”고 했다.
딸이 번 돈을 고스란히 아들에게 투자했다는 것. 모친은 “딸이 이룬걸 아들에게 자꾸 투자하게 됐다”고 하자오은영은 “현희씨 돈인데 억울할 것”이라 안타까워했다. 모친은 “내가 죄인이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더구나 모친 강요로 남동생 빚을 떠안은 노현희는 “지금 제가 갚아야할 돈이 8억이다”며 대신 떠안게된 빚에 대해서도 언급, “작년 8월부터 빚 독촉에 시달려,이미 집에 경매에 넘어갔다”며 “이 집에서 마지막 촬영이 될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노현희는 "모으면 한 방에 말아먹는다”며 돈 얘기에 또 분노, 모친에게 “또 내가 번 돈 남을 주지 않았나”고 하자 모친은 “남은 아니다 아들에게만 줬다”고 했고, 딸 노현희는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건강까지 안 좋아진 노현희였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건강상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막대한 빚에 대해 고백하자 오은영도 “처한 상황을 터놓기 힘들어 보여, 사면초가 상황이다”고 안타까워했다.노현희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위장쟁애가 겹쳐, 바쁜 출근길 한 번에 하루 치를 다 먹었다”며“빈속에 먹어 구토에 시달렸다몸에 수분이 없어 피가 나오더라 피토하며 운전했다”고 했다. 이 사실은 당시 기사화가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노현희는 “기사까지 나와서 일하는데도 막혔다”며 막막한 상황을 전했다.
노현희는 “예전부터 번 돈을 다 엄마 드렸다”며 집안의 경제권을 쥐던 모친에 대해 언급,“난 베푸는 걸 좋아하다보니 남는게 없었다, 그래서 모친이 관리한 것”이라 했다. 하지만 잘못된 보증으로 빚을 떠안았다는 노현희는엄마를 믿은 만큼 배신과 분노감도 있었다. 극단 운영하며 대출도 받았다는 노현희는 “모친은 갚지도 못할 돈 왜 빌리냐 욕도 했다,내가 장기 팔아서 갚는다고 해도 누가 장기를 사냐고 하더라”며 속상했던 심경을 전했다. 그렇게 작년부터 갈등이 심해진 두 사람이었다.
현재 노현희는 몸과 마음 모두 바닥난 상태. 경제적 문제 해결해야하니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이에 오은영은 “다시 힘을 채워나가야한”고 했다. 노현희는 “속상한 마음에 자꾸 내 마음을 몰라주나 답답함이 있다”며“(답답한 현실에) 변개탄도 사고 여러번 안 좋은 생각도 했다”며 충격 고백, “엄마랑 같은 날, 같이 죽고싶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더욱 심각해졌다. 오은영은 “너무 걱정이 된다 오십이 된 딸이 , 여전히 엄마에게만 지독하게 의자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 말했다. 그러자 모친은 딸에대해 “절대 안 고쳐진다”며 한숨쉬었다. 이를 본 오은영은“이건 고치는게 아니라 이해해야할 부분, 인간 노현희란 딸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간 노현희란 누구인가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현희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오로지 연기만 하고 싶은 사람이다”고 답하자 오은영은 “30년간 한 우물만 판 배우 , 그러니 마음이 단단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노현희의 뿌리가 중요하다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인 걸 잊지 말아야한다”며 거듭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