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가 이찬원과 임영웅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순간’에는 가수 설운도가 레전드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운도는 자신의 추억의 장소에서 히트곡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무엇보다 설운도와 임영웅의 인연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이유는 임영웅이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불러 역주행을 시킨 것.
설운도는 “내가 레전드로 출연했을 때 이찬원과 임영웅이 부른다고 했는데 작곡가로서 선택해달라고 하더라. 두 사람을 불러 들어보니 이찬원은 트로트과의 노래에 강점이 있고 임영웅은 스탠다드한 노래를 불렀다. ‘보랏빛 엽서’는 꺾는 노래가 아니다. 이찬원은 너무 꺾었고, 임영웅은 담백하고 서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이찬원은 ‘잃어버린 30년’을 불렀고, 임영웅은 ‘보랏빛 엽서’를 부르게 됐다. 설운도는 “그 곡을 23년 전에 작곡했는데 이후에 역주행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너무 고마워서 임영웅에게 곡을 주고 싶었다. ‘뽕숭아학당’에 출연하게 되면서 기회가 됐고, 경연을 열어 우승하면 주려고 했는데 그 경연에서 영탁이 우승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영탁에게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줘서 임영웅에게 신곡을 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였다. 설운도는 “임영웅이 ‘왜 이리 눈물이 날까’라는 가사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노래를 깊이 이해했다는 뜻”이라며 임영웅을 칭찬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