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 팬들이 정신승리를 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추첨식’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렸다.
아시아 랭킹 3위로 포트1을 배정 받은 한국은 일본과 이란을 피했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와 B조에 편성됐다.
라이벌 일본은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와 C조에 속했다. 누가 봐도 죽음의 조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려면 조 2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북한, 호주, 파울루 벤투의 아랍에미리트 등 껄끄러운 팀들을 피했다. 나머지 5팀이 모두 중동이라 원정거리가 길다는 단점은 분명히 있다.
A조는 포트1 이란을 필두로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속했다.
조추첨 결과가 나온 뒤 일본매체 ‘히가시웹’은 “일본은 강호와 중동세를 피해 천국의 조에 속했다. 일본의 상위 2팀은 확정적”이라고 낙관했다.
일본 팬들 역시 “월드컵 최종예선 꽤 느낌이 좋다”, “가장 무서운 중동세를 피했다”, “반면 중동팀만 만나는 한국은 큰일났다”, “일본이 아시아 탑인 만큼 제대로 기량을 펼친다면 월드컵 진출은 무난하다”고 호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