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최종회까지 단 2회만 남긴 가운데, 제작진이 매회 뒤통수 얼얼한 반전을 자부했다.
27일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이 막판 스퍼트를 거세게 올린, 예측불허 충격과 파란의 ‘마지막 스포컷’을 공개했다.
'우리, 집'은 기발한 소재와 각 캐릭터의 관계성이 촘촘하게 이어진 유기적 서사, 예술적인 감성을 이끄는 미장센과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감각적인 연출력 등이 어우러지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색다른 장르물로 호평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우리, 집’이 마지막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키는 ‘밑밥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마지막 스포컷’ #1. 김희선-이혜영-김남희-재찬 부모&할머니 모두 입.꾹.닫! ‘폭풍 분노 사자대면’
지난 방송에서 노영원(김희선 분)과 홍사강(이혜영 분), 최재진(김남희 분)은 최도현이 다른 성적 취향을 지니고 있음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고민하던 노영원은 결국 최도현(재찬 분)을 안아주며 “엄마가 지켜줄게”라고 위로했고, 처음에는 반대하던 홍사강 역시 “네가 원한다면 그 길을 택하렴. 인생에선 매운맛도 견뎌야 하는 거니까”라고 조언하면서, 각각 아들과 손자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그리고 최재진 또한 최도현과 팔베개를 하고 누워 아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따스하게 서로를 품어주던 노영원家의 모습과는 달리 공개된 스틸에서는 최도현이 어른들을 향해 격앙된 표정으로 분노를 터트리고 있는 것. 차분한 최도현의 돌변에 놀란 노영원과 참담해하는 홍사강, 굳은 얼굴로 침묵하는 최재진이 심상치 않은 기류를 자아내면서 불안함을 드높인다.
‘마지막 스포컷’ #2. 이혜영X김남희, 친모자(母子) 사이 아닌 두 사람화해의 포옹
홍사강은 친아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아들 보다 더하게 최재진을 위하는 지독하게 헌신적인 모성애로, 피를 두려워해 의사가 될 수 없는 최재진을 의사로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홍사강은 최재진이 자신에게 원망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오로지 최재진이 자신이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만은 모르기를 기도했다. 하지만 최재진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홍사강은 절망했고, 두 사람은 더욱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공개된 스틸에서는 그간의 불신과 의심, 상처로 인해 어색했던 홍사강과 최재진이 깊고 뜨거운 화해의 포옹을 나누는 모습으로 감동을 일으킨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클리셰를 부셔버릴, 친모자 사이가 아닌 두 사람의 행보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마지막 스포컷’ #3. 연우VS신소율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최재진에 이어 문태오(정건주)까지 가스라이팅으로 세뇌시켰던 이세나(연우 분)가 오지은(신소율 분0과 마주하고 있는 스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지은을 찾아간 이세나는 번뜩이는 눈빛을 한 채 울고 있는 오지은의 어깨를 꽉 붙잡고 설명을 이어가고, 이내 오지은은 이세나를 바라보더니 눈물을 멈춘다. 노영원家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광기 빌런 이세나가 오지은에게까지 가스라이팅하려는 마수를 뻗친 것일지 불길함이 극대화된다.
제작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위트 있는 코믹이 버무려져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우리, 집’이 남은 2회 동안 어떤 뒤통수가 얼얼한 반전을 선사할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11회는 오는 28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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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