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올여름 공격수 영입에 클럽 레코드 이적료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잉글랜드 대표팀 윙어 에베레치 에제(26, 크리스탈 팰리스)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 파운드와 함께 추가적으로 800만 파운드를 더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에 나선다. 그 중 공격 라인 보강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우선 관심이 에제다.
에제는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윙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제는 팰리스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준비가 돼 있다.
더구나 토트넘이 생각하고 있는 6800만 파운드는 지난 2019년 탕귀 은돔벨레(28)를 영입할 때 기록한 클럽 레코드 이적료인 6300만 파운드를 뛰어넘는 수치다.
리옹에서 이적한 은돔벨레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 '먹튀'로 전락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얼마 전 상호 계약 해지를 통해 이별했다.
그렇지만 토트넘이 아직 구체적으로 팰리스에 제안을 넣은 것은 아니다. 이제 거래를 위해 토트넘이 에제와 관련된 바이아웃 조항을 살펴보는 단계라는 것이다.
로마노는 "에제의 경우 많은 질문이 들어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진전된 단계가 없다"면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여전히 그의 잔류를 바라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도 계약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아직 임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로 2024에 출전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에 포함된 만큼 에제의 기량을 잘 보여준다"면서 "이 공격형 미드필더는 지난 시즌 근육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더구나 에제의 플레이 스타일은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철학과 잘 맞는다고 토트넘은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에제가 가세할 경우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하거나 함께 출전, 손흥민과도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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