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 OK. 토트넘 벗어나고 파" 입지 잃은 에메르송 로얄, AC밀란과 '개인 합의' 마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27 10: 34

토트넘 라이트백 에메르송 로얄(25)이 연봉을 낮춰서라도 AC밀란 이적을 원하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통산 101경기 출전한 에메르송 로얄이 연봉 삭감 의지를 가지고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에메르송 로얄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 에메르송 로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드로 포로에게 주전자리를 내준 에메르송 로얄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1골)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소화했다.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는 물론 중앙 수비, 왼쪽 수비까지 나서며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틸리티 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와 기복 심한 경기력 때문에 신뢰를 얻지 못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서 합류,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에메르송은 자신이 쓰임 받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 토트넘도 좋은 조건에 팔고자 한다.
더부트룸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위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길 열망한다”라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재정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를 판매해야 한단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토트넘 선수(에메르송 로얄)는 필사적으로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심지어 급여 삭감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더 부트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부트룸에 따르면 에메르송 로얄은 세리에A ‘거물’ AC밀란 합류를 위해 연봉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개인합의를 마쳤다. AC밀란으로 이적을 매우 열망하고 있다.
더부트룸은 “문제는 그의 이적료다. AC밀란이 토트넘이 원하는 2100만 파운드(약 368억 원)를 지불할 수 있을까. AC밀란은 1680만 파운드(약 295억 원) 이하로 토트넘과 거래하길 희망한다”라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협상 이력을 고려할 때, 토트넘은 자신들이 원하는 낮은 금액으로 거래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에메르송 로얄 이적 건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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