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시험관 시술로 지친 근황을 전했다.
26일 '담비손' 채널에는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손담비는 자신의 일상을 브이로그로 담았다. 그는 "옛날통닭이랑 오빠가 떡볶이를 먹고싶다고 해서. 우리 오빠 골프에서 저녁에 돌아왔다"라며 "기운이 너무 없어서 기절을 했지 뭐야.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시험관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두번째인데"라고 질문했고, 이규혁은 "담비가 힘들지. 다들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너는 뭐하냐고"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누가? 친구들이? 우리 오빠는 힘을 주지 나에게"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이규혁은 "다들 모르더라고.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대부분이 시험관 하면 같이 힘든줄 아는데"라고 자신보다 더 고생하는 손담비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손담비는 "같이 힘들지. 육체적인거 정신적인 건 같이다. 내 생각엔. 왜냐면 나이 들수록 하는게 힘들다. 체력적으로 훨씬 더"라고 말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이른 아침부터 병원으로 향했다. 이규혁은 손담비를 보며 "일어나자마자 목소리가 잠겼다"고 말했고, 손담비는 "잠긴게 문제가 아니라 얼굴이 아주 퉁퉁부었다. 이 약의 부작용까진 모르겠지만 엄청 붓는다. 전체적으로 다. 지금 주사를 4일째 맞고 이 약을 계속 써도 되는지 약을 바꿔야되는지 체크하기 위해서 병원을 간다. 온몸이 부었지만 곧 지나가리라. 우리 오빠 맨날 그런다. 차라리 자기가 했으면 좋겠다고"라고 털어놨다.
이규혁은 "무서울것 같다. 아기 낳을때. 배가 부풀어오르고 무서울 것 같다. 여자들이 그런 걸 보면 남자보다 고통을 잘 참는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고, 손담비는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이 있잖아"라며 "그러니까 애기 낳으신 분들은 어른들이다. 우린 나이만 먹었지. 근데 1차 실패하고 2차 다시 주사할때 또 새롭다. 분명 했던건데 또 다른 것 같다"고 색다른 심경을 전했다.
병원 진료를 마친 손담비는 "병원에서 나왔다. 오늘은 주사를 3대나 맞았다 내 배에. 피도 뽑고 난자는 잘 자라고 있는데 제가 나이가 있어서 많지 않다. 근데 3일동안 더 주사를 맞고 경과를 본다음에 난자를 채취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한다더라. 이 3일이 중요하다더라. 쉽지 않다"고 힘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저희는 잘 마치고 콩국수를 먹으러 간다"고 말했다.
다음날이 되자 손담비는 "저는 오늘 아침에 주사 맞고 좀 움직이려고 했는데 오빠가 짜장라면을 끓여줘서 먹고 문제는 체력이 안되기때문에 무조건 좀 자줘야한다. 낮잠을 좀 잔 다음에 오늘 골프 레슨이 있어서 받으러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또 다른날 손담비는 이규혁과 함께 친가를 방문해 절친과 만나기도 했다. 그는 "엄마가 밥을 차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절친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손담비는 "언제 만나도 늘 어제같은 게 친구일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냈다. 지난 1편 영상에 남겨주신 많은 응원들 정말 큰 응원이 됐다. 늘 웃고 밥 잘먹고 씩씩하게 언젠가의 엄마 손담비를 위해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볼게요. 고맙습니다 쓰담이 여러분"이라고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5일동안 혼자 브이로그를 찍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제가 시험관 한다는걸 처음으로 밝히는 날이라 너무 떨린다. 우리 모두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화이팅 하시고 모두 행복하게 뜨거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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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담비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