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가 SM엔터테인먼트 임원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 측은 26일 OSEN에 “첸백시와 소속사 INB100은 2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SM엔터 이성수 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첸백시 측은 SM 측은 아티스트들이 설립할 신규 법인 기획 개발 제작할 콘텐츠는 SM이 지정하는 자에게 유통하게 하고 유통수수료를 5.5%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첸백시 측은 SM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멤버들의 개인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 10퍼센트를 로열티로 요구하며 재산상 이득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첸백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노예계약을 강요했다는 것. 이에 SM은 첸백시에 대한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외부세력으로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지목하기도 했다. 다만 MC몽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 SM과 첸백시의 합의로 상황은 일단락됐고, 백현은 SM과의 기존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올해 1월 독자 레이블 INB100을 설립하고 첸, 시우민과 개별 활동을 시작했지만 최근 첸백시 소속사 IBN100 측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하며 다시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장을 제출했고, 첸백시 측은 SM에 대해 정산금청구소송을 제기기하며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