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크리스천 풀리식(26, AC 밀란)이 '다크호스' 미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미국 대표팀은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미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크리스천 풀리식-플로리안 발로건-티모시 웨아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웨스턴 맥케니-타일러 아담스-지오 레이나가 중원에 섰다. 안토니 로빈슨-팀 림-크리스 리차즈-조 스컬리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맷 터너가 지켰다.
미국의 선제골은 전반 3분 만에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웨아가 짧게 넘겨준 공을 풀리식이 받아냈고 박스 모서리 부분에서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를 날렸다. 풀리식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미국이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풀리식이 빛났다. 동료의 전진 패스를 받은 풀리식은 전방의 발로건에게 패스했고 발로건은 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시도, 그대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미국은 후반전에도 집중력을 유지, 2-0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조별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CONMEBOL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간단한 POTM(Player of the Match) 투표를 진행한다. '미켈롭 울트라 POTM'이라고 이름 붙은 이번 POTM 투표는 홈페이지에 방문해 원하는 선수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경기 POTM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캡틴' 풀리식이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풀리식은 공격 포인트 이외에도 총 65번의 터치를 가져가면서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7%(34/39),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2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풀리식은 태클 성공 2회, 볼 리커버리 5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다크호스' 미국은 오는 28일 파나마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