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PD가 출연자 검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로,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각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 지난 18일 첫 방송 된 ‘신들린 연애’는 첫 방송 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먼저 이은솔 PD는 “기획을 하고자 했을 때 연애 프로그램 좋아하는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서 기존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문제 의식을 느껴서 만들었다기보다는 코로나19 때 불확실한 삶을 살았기에 의지할 것을 찾아보니 당시에 젊은 세대에서 점을 보는 게 유행했다. 뭘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그대로 행동할지 궁금해서 시작했다. 인간적인 딜레마에서 처음 시작이 된 기획안이었고, 전 프로그램에서 젊은 무당을 만난 적이 있어서 나와 생각하는 게 비슷했다. 그리고 내가 점집을 가본 적이 없고, 점을 믿지 않았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솔 PD는 “제사 음식 잘한다라는 대답은 우리도 예상하지 못했다. 촬영 전까지는 이런 식으로 대화하고 대답할 줄 몰랐다. 촬영장에서 느낀 건 모아두니까 말도 안되는 게 나오더라. 2회부터는 데이트가 나오는데 단둘이 하는 대화도 비범하다. 데이트를 하는데 일반적인 연애 예능에서의 대화가 아니라 무당식 대화, 유머가 나오는 게 나온다. 작두 타듯이 타자, 동자님에게 줄 젤리 사자 등의 대화가 재밌었다. 시청자 분들도 재밌어 할 포인트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도 걱정이 많았다. 자신의 직업인데 사전 선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장치가 어떻게 나갈지, 어떤 선택하게 될지 알려주지 않았다. 모아둔 것에 대한 의도가 있을테니 굉장히 걱정했는데 걱정이 많음에도 하겠다고 선택한 이유는 이 친구들에게 연애는 달랐던 거다. 무당은 연애하기 힘들다. 점사 보는데도 시간이 많이 들고, 허락을 구해야 할 신령, 신들이 많다. 주체적으로 자기 사람을 선택해 연애한 경험이 없어서 갈증이 실제로 있었다. 동종 업계에서 또래를 만난다는 것에 경험하지 못한 이들이라 인간적인 기대감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고민, 걱정 많이 하면서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연애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은솔 PD는 “혼인관계증명서, 범죄 전과 조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검증을 다 했다”고 설명했다.
SBS ‘신들린 연애’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