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이 부모님의 '빚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서울 예술나무씨어터에서는 마이크로닷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새 앨범 ‘DARKSIDE(다크사이드)’ 발매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후 6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부모님과의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실 부모님과 연락은 종종 하고 있다. 사건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저는 부모님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피해자분들께도 이야기를 듣고, 양쪽에서 들었다. 저도 시간이 흐르며 사건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 처음 이 사건을 알게 되긴 했지만, 지금 부모님은 (사건에 대해) 후회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와의 협의 진행 상황을 묻자, "사실 제가 오늘 종이를 들고 왔다. 틀리면 안 되니까"라며 미리 준비해 온 종이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파악된 총 13명 중 1심 재판을 통해 10명의 피해자가 확인되었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분들 중 6명에게 2억 1천만 원을 변제하고 합의했다. 2심 재판 중에서는 나머지 한 분과 합의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재판이 끝나고, 부모님이 형이 끝난 이후에도 피해자분들과 연락을 드리고 지내왔다. 그러던 중 저는 대표님을 만났고, 2023년에는 남은 두 분과 합의했다. 나머지 한 분과는 만나 뵈었지만, 합의는 하지 못했다. 지금도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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