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주급 도둑'이란 악명을 떨쳤던 알렉시스 산체스(36)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오는 것일까.
최근 일부 영국 및 이라크 소셜 미디어(SNS) 매체에 따르면 아스날과 맨유에서 뛰었던 윙어 산체스가 챔피언십(2부리그) 2위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룬 입스위치와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입스위치에는 이라크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22)가 소속돼 있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된 알-하마디는 이번 시즌 총 43경기에서 21골 8도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라크 매체가 입스위치 관련 소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칠레 출신 산체스는 우디네세 칼초, 바르셀로나, 아스날을 거치면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18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급격하게 경기력이 떨어졌고 먹튀로 전락했다.
산체스는 맨유와 기본 35만 파운드(약 6억 1000만 원), 최대 50만 파운드(약 8억 7000만 원) 주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총 45경기 5골 9도움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긴 채 2019년 여름 인터 밀란(인테르)으로 임대 이적했다.
2020년 인테르로 완전 이적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산체스는 2022-2023시즌 마르세유로 갔다가 2023-2024시즌 다시 인테르로 복귀했다. 인테르에서는 리그 23경기에서 2골 5도움으로 마쳤다. 선발은 10경기에 그쳤다.
만약 산체스가 루머대로 입스위치 유니폼을 입게 되면 5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산체스의 좋지 않았던 마지막을 기억하는 팬들이 반겨줄지는 알 수 없다. 아직 이 루머가 사실인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루머는 이탈리아 '잔루카 디 마르지오'가 전했다. 이 매체는 인테르와 결별해 FA로 풀릴 것으로 보이는 산체스가 우디네스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우디네세는 산체스의 유럽 진출 발판이 된 클럽이다.
산체스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세 시즌 동안 우디네세에서 뛰었다. 112경기 동안 21골을 넣으면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우디네세는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힘겹게 잔류했다. 마지막 5경기에서 승점 9점을 쌓아 20개 팀 중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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