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1년' 하정우 "배우의 길 의심, 매번 했었다" 고백 ('뉴스룸')[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23 19: 20

배우 하정우가 연기에 대한 생각과 포부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하이재킹'의 주역 하정우가 출연했다.
다작 배우로 널리 알려진 하정우는 100편의 작품을 찍는 것을 목표라고 밝히기도. 이에 하정우는 "개인적으로 피카소를 좋아하는데, 어떤 화가보다 작업량이 많았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인간이 계획하고 좋은 작품을 내겠다고 하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거 같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작업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그러다 보면 하늘이, 관객이 알아줄 수도 있으니, 끝까지 하겠다는 의미로 인생 목표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하정우는 공중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극한의 상황 속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군 출신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으로 열연했다.
하정우는 연기를 맡은 '태인'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 상황에서 그런 선택과, 승객을 다 살릴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확실하게는 답 못할 거 같다. 큰 사명감과 책임 의식이 그 캐릭터에는 있을 거 같다. 굉장히 존경스러울 뿐이고, 지금 시대에 어떻게 보면 한번 생각해 보면 의미가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라고 돌아봤다.
'하이재킹'은 배우 여진구의 첫 악역 도전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여진구 배우가 맑은 눈이 매력이 있는데, 그 광기를 감독님께서 잘 활용하지 않으셨나 싶다"라며 "사실 시나리오를 보며 의문점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 연기하면서 여진구의 눈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전했다. '배우의 길을 의심한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 하정우는 "매번 들었다. 오디션 떨어지면 집에 가는 길에 아닌가, 생각은 하지만, 실패의 연속이 분명히 빛을 발하고, 열매를 맺을 거라는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아서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를 롤모델로 삼은 것에 대해 "이제 80세가 넘은 할아버지들이신데, 어떻게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시면서 열정을 잃지 않으시는지.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하신 거 같다. 그 두 분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저에게 펼쳐질 배우의 50, 60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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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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