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전체가 마인드 세팅을 다시 해야 한다. 나또한 예외가 아니다.”
2021년 프랜차이즈 시작 이후 LCK에 재합류한 이후 브리온은 단 한 차례인 지난 2022 LCK 스프링시즌에만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2022 LCK 서머 9위, 2023 LCK 스프링 8위, 2023 LCK 서머 8위, 2024 LCK 스프링 10위 등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한 2024 LCK 서머 시즌에서도 개막 4연패로 암흑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젠지에게 48분만에 0-2 셧아웃 완패를 당하고 만난 최우범 브리온 감독은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누군가를 향한 질책 대신 책임의식을 강조해 각자의 책임감을 잊지 않기를 진심으로 당부했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처럼 승부를 하다 보면 이기기도 지기도 한다지만, 최우범 감독은 23일 젠지와 1라운드 경기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언급했다.
“압도적인 패배였다. 1, 2세트 모두 마찬가지다. 감독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이틀간 이야기를 했는데, 마인드 세팅부터 다시 해야 한다. 자꾸 패하다보니 ‘아는 것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멘탈을 다시 세팅해 프로의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단 전체가 아니라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
패전 인터뷰에 동석한 ‘모건’ 박루한 역시 최우범 감독의 말에 “경기를 하면서 서로 서로 원하는 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도가 반복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감독님 말씀대로 마인드 세팅을 다시하고 다음 경기들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동의했다.
최우범 감독은 “젠지가 지금 가장 잘하는 팀이지만, 우리와 경기에서 그들의 역할 부담을 우리 선수들도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그와 비교해 스크림 과정에서 유리한 경기를 꽤 만들기도 했던 당시와 대입해 상기한다면 우리 실력도 늘거라는 생각을 해본다”며 선수단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