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향의 정체가 드러나며 ‘미녀와 순정남’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
지난 22일 방송된 ‘미녀와 순정남’ 27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박도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역대급 전개가 이어졌다. 김지영에 대한 의심을 이어가던 백미자(차화연 분)는 박도라가 호두 알레르기가 있던 것을 생각해 내고, 이재동(남중규 분)에게 호두가 들어간 고구마 스무디를 전해준다. 이를 마시게 된 김지영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고 백미자는 보다 확실한 확인을 위해 김지영의 머리카락을 뽑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김지영과 자신이 모녀관계라는 걸 알게 된 백미자는 박도식(양대혁 분)과 함께 김지영을 찾아가 검사지를 보여준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김지영은 할머니 순정(이주실 분)의 칫솔을 가지고 직접 유전자 검사를 진행, 불일치 결과를 보고 자신이 정말 박도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편 공진단(고윤 분)은 자신의 인생이 김지영 때문에 꼬였다고 생각, 고필승(지현우 분)의 집을 찾아가서 행패를 부린다. 지영을 못마땅해하던 소금자(임예진 분)는 쥬니퍼상 수상을 위해 고필승이 프랑스에 가있는 틈을 타 김지영을 내쫓고, 쫓겨난 김지영은 백미자의 집으로 가게 된다. 백미자는 김지영에게 고필승이 박도라의 인생을 망가뜨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믿지 않는 김지영에게 고필승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확인해 보라고 한다.
이에 김지영은 한국으로 돌아온 고필승을 만나 자신이 박도라냐고 묻지만 고필승은 미처 대답을 하지 못한다. 방송 말미 이런 고필승을 보고 실망하는 김지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어렵게 사랑을 시작한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이 드디어 밝혀지며 ‘미녀와 순정남’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영 역을 맡은 임수향은 자신이 박도라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혼란스러워하는 김지영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유려한 완급 조절과 내공이 느껴지는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였다. 특히 차화연과의 호흡은 시청자에게 도파민을 선사, 토요일 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미녀와 순정남’을 선두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임수향. 이런 임수향의 활약 속에 순항하고 있는 ‘미녀와 순정남’이 어떤 전개로 흥미를 더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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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