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정려원이 위하준에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에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가 최형선(서정연 분)이 쏘아올린 '사제 스캔들'을 인정하기로 마음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형선과 우승희(김정영 분)은 최근 자료를 절도 당한 서혜진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건넸다. 이에 서혜진은 "책임감 같은 거 안 느끼셔도 됩니다.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최형선은 "얼마든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데. 안타까워서 그렇죠”라고 서혜진을 자극, 서혜진은 “저는 제 전부였던 자료를 도둑맞았어요. 좋은 선배도 멋진 경쟁자도 잃었고요. 지금 제일 안타까운 건 전데요”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최형선은 “그러니까 그 셋을 다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지금 자기 손으로 놔 버린 거잖아요, 어린 제자랑 운우지정에 빠져서”라고 말해 서혜진을 굳게 만들었다.
최형선은 이어 “내 말이 어려워요? 이준호 선생이 아니었어도 그런 결정을 했겠느냐고 물은 건데?”라며 “난 어지간하면 서헤진 선생을 흠집 없이 데려오고 싶었답니다”라고 위협했다.
이후 서혜진은 첫 수업을 마친 이준호를 만나 “우리 들켰어. 최형선 원장이랑 우승희 부원장이 알아, 너랑 나”라고 털어놨다.
이준호는 이 말에 조금 당황했다가 서혜진에게 시치미를 떼도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서혜진은 "다 열어 놓고 대응하고 싶어. 근데 네 허락이 필요해"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호는 "제 허락이 왜 필요해요? 전 처음부터 비밀 연애 싫었는데"라고 의아해 했고, 서혜진은 "좀 미안해서. 넌 용감하고 전도유망한 강사인데 네 상대가 나여서. 소문이 아주 지저분하게 날거야"라고 예상했다.
이 말에 이준호는 "왜 갑자기 제 생활기록부를 쓰세요? 그냥 사랑한다고 하면 되지"라고 서혜진을 위로, 방송 말미 서혜진은 눈이 오는 저녁, 이준호에게 뛰어가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원장 김현탁(김종태 분)은 “혜진 팀장이 똥물을 뒤집어쓰게 될 거야”라며 “비겁한 말로 들리겠지만 일단 철판 깔고 시치미를 떼 보자. 준호는 내가 더 큰 학원에 줄을 대 줄게”라고 서혜진을 설득했다.
그러나 서혜진은 ‘그냥 사랑한다고 하면 되지’라던 이준호의 말을 떠올리며 “제가 뒤집어쓸게요, 똥물. 거짓말로 막아질 소문도 아니고 저 살자고 그렇게 우겨 대면 준호가 이상한 사람이 될 거예요. 성공에 눈이 뒤집혀서 제 하고 싶은 거 하려고 서혜진 꼬드긴 게 될 거예요. 안 그러고 싶어요”라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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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졸업'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