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 대구 감독이 고재현(25, 대구FC)을 칭찬했다.
대구FC는 22일 오후 6시 대구 DGB파크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요시노의 선제골과 세징야의 멀티골이 터져 전북현대를 3-0으로 제압했다. 대구(5승5무8패, 승점 20점)는 단숨에 10위서 8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전반 39분 요시노의 선제골이 터져 경기를 쉽게 풀었다. 혼전 상황에서 요시노가 때린 슈팅이 골대 좌측상단을 강타하며 그대로 골이 됐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2분 세징야가 정태욱의 태클로 얻은 페널티킥을 넣었다. 세징야는 후반 36분 단독 돌파에 이은 쐐기포까지 터트렸다. 장맛비를 뚫고 두 골을 몰아친 그는 포효했다.
경기 후 박창현 감독은 “빅클럽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고 대량득점까지 해서 기쁨이 배가됐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열심히 해줬다”고 총평했다.
멀티골을 넣어준 세징야에 대해서는 “후방 배후 공간을 세징야가 먹어서 찬스가 났다. 선수들이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해줬다. 오늘 멀티골을 넣었으니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뻐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고재현은 추가시간 쐐기포를 넣었다. 고재현은 상의탈의 세리머니까지 펼쳤다가 경고를 받았다. 비디오판독 후 득점까지 취소됐다.
박창현 감독은 “마지막 고재현 득점이 인정 안됐지만 우리는 인정하고 싶다. 공격수는 즐길거리도 있어야 한다. 그 세리머니로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다. 본인도 너무 기뻐했다. 공식적인 골은 아니지만 우리 팀으로서는 득점이라고 인정하고 축하해주고 싶다”며 선수의 기를 살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