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2승 투수 위엄일까? 김도영 20홈런-20도루 달성일까?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7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가 8-3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KIA는 김도영 투런홈런, 소크라테스 연타석 홈런과 윤영철의 6이닝 3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했다. 한화는 특급루키 황준서가 제구가 듣지않아 8개의 볼넷을 내주며 일찍 강판한 것이 마운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ML 22승을 자랑하는 우완 하이메 바리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펠릭스 페냐 대신 영입했다.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강타선을 보유한 두산과 SSG를 상대로 2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하며 각각 1실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과 더불어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주무기는 슬라이더이다. 구사율이 50%를 넘는다. 종으로 떨어지고 횡으로 휘는 두 종류의 슬라이더다. 스피드도 143km에서 138km짜리를 던진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KIA 타선을 상대로 호투한다면 확실한 외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다.
KIA는 선발투수로 성장한 우완 황동하를 예고했다. 13경기(선발 9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4.83를 기록중이다. 한화를 상대로 5이닝 3실점했다.
평균 144km짜리 묵직한 직구를 기반으로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제구력도 안정감이 있어 집중타를 맞지 않는다. 5이닝 3실점이면 합격이지만 내심 6이닝까지 노리고 있다.
한화 타선은 이틀연속 주춤했다. 21일도 집중력이 떨어졌다. 노시환의 힘있는 타격이 필요하다. 김경문 감독이 고정 테이블세터진으로 밀고 있는 이원석과 장진혁의 출루도 관전포인트이다.
KIA는 소크라테스가 완전히 살아났고 나성범도 정상궤도에 올라왔다. 김도영은 세 경기 홈런에 도전한다. ML 22승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다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흥미로운 대결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