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원의 사기를 친 쇼핑몰 대표가 살해 당했다.
21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70억의 사기를 치고 사라진 쇼핑몰 대표의 사망 사건에 대한 전말이 공개됐다.
홍승만 형사는 2005년에 발생한 사건을 소개했다. 홍승만 형사는 정보원을 통해 최근 70억원의 피해를 기록한 쇼핑몰 사기 사건에 연루된 쇼핑몰 대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후 쇼핑몰 사기 사건의 실장이 조사를 받았고 실장은 대표의 동창이자 동업자였지만 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모르며 대표는 밀항했다고 말했다.
홍승만 형사는 정보원과 다시 만났고 쇼핑몰 대표가 밀항이 아니라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대표의 살인과 실장이 깊이 관련돼 있다는 것. 홍승만 형사는 "정보원은 대표의 시신이 남동공단 어딘가에 있고 대표가 갖고 있던 돈이 실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홍승만 형사는 "실장이라는 사람에 대해 파헤쳤더니 석연치 않은 구석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박지수 형사는 "실장의 은행 거래 내역을 보니까 석 달 사이에 10억 가까운 돈을 움직인 흔적이 나왔다. 아내 명의로 4층짜리 상가와 PC방을 계약했다"라고 말했다.
홍승만 형사는 "사실 그 실장도 과거 내 정보원이었다. 폭력 전과가 있었는데 보이지 않아서 손을 씻은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홍승만 형사는 "실장이 대표와 돈을 나눴거나 돈을 가로 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형사는 쇼핑몰 실장이 아버지의 명의로 남동공단의 땅을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권일용은 "땅 매입한 시기릴 주의 깊게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틀만에 땅 구매와 살해가 이뤄진 것. 게다가 그 땅은 400평 정도의 야적장이었고 2m 높이의 펜스와 투견 핏불테리어 6마리를 풀어놔 의문을 품게 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해둔 것.
형사들은 실장의 통화내역에서 공범이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홍승만 형사는 "시신을 처리하기까지 혼자 하긴 힘들다고 판단했다. 실장과 자주 통화하던 최측근 두 명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측근은 대표의 마지막 흔적이 있었던 여수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고 돈 거래 내역도 확인됐다.
형사들은 실장을 검거했고 실장은 야적장 이야기에 사건에 대해 실토했다. 야적장에는 랩에 감긴 대표의 시신이 발견됐다. 실장은 대표가 자수를 하겠다는 말에 자신도 잡힐까봐 겁이나 대표를 살해했다고 이야기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