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칸타라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나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완벽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알칸타라는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2-0으로 눌렀다. 마무리 김택연은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으로 시즌 6세이브째를 거뒀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2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어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결과를 떠나 7이닝 동안 투구수를 잘 채웠다. 정말 훌륭했다. 변화구 제구도 돋보였고 알칸타라다운 모습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는 “알칸타라를 교체하기보다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트레이닝 파트와 투수 코치들이 신경을 많이 썼다. 어제는 아주 의미 있는 승리였다. 이제 알칸타라가 제 모습을 되찾았구나 싶었다. 다음 등판 때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주와 최준호의 등판 순서를 놓고 고심했던 이승엽 감독은 “최준호는 오늘이 1군 복귀전이기 때문에 별 차이 없는데 김동주는 내일 등판하면 하루 더 쉴 수 있기 때문에 힘 있는 공을 뿌릴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이어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해 등판 일정을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우익수 헨리 라모스-3루수 허경민-지명타자 양의지-좌익수 김재환-1루수 양석환-2루수 강승호-유격수 박준영-포수 김기연-중견수 정수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우완 최준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2루수 김영웅-1루수 박병호-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김헌곤-3루수 전병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