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20일 SSG 랜더스 타선을 7이닝 무실점(8탈삼진)으로 봉쇄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21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어제 너무 잘 던졌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져도 최고인데 1이닝 더 책임지며 불펜진 운영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10경기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 중인 우완 이승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팀내 필승조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가운데 우완 이승현이 잘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 이승현과 더불어 김태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외야수 윤정빈은 2-0으로 앞선 8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사상 첫 팀 통산 5만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진만 감독은 “대기록이기도 하지만 팀에 반드시 필요한 점수였다”며 “1회 2득점 이후 점수를 내지 못했는데 윤정빈의 홈런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고 윤정빈의 한 방을 반겼다.
‘국민 거포’ 박병호는 전날 경기에서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고 8회 2루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들어 안타가 나오지 않아 본인도 많이 답답했을 거다. 맨 먼저 나와 얼리 훈련을 소화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중요한 타점을 올렸고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이를 계기로 페이스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2루수 김영웅-1루수 박병호-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김헌곤-3루수 전병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