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전준우는 2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2구 만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말 1사 후 정대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조건희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7회말 3번째 타석을 앞두고 이호준으로 교체돼 부상 이후 첫 번째 재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준우는 좌측 종아리 힘줄 미세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지난 5월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40경기 타율 3할1푼4리(159타수 50안타) 7홈런 31타점 OPS .903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부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걱정과 동시에 고심에 빠졌다. 전준우는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부상 직후 곧바로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재활원에서 2주 가량 회복에 전념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다소 더뎠다.
그래도 롯데는 전준우 부상 이탈 이후 29경기에서 16승12패 1무, 승률 .5할7푼1리를 기록하며 반등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전준우의 존재감이 필요한 상황이 왔다. 그리고 전준우가 2군 복귀 경기를 치르면서 1군의 천군만마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