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My name is 가브리엘’ 출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브리엘’은 제작사 테오(TEO)가 JTBC에서 선보이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맺으며 펼쳐지는 관찰 리얼리티를 통해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명수와 김태호 PD의 재회가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은 ‘무한도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최근에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명불허전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특히 박명수는 김태호 PD에게만 출연료를 30% 할인해서 출연하겠다는 의중을 전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박명수는 “30% 할인이 맞다. 뺐다. 처음에는 좀 세게 불러서 깎았다. DC가 들어간 것은 맞다”고 웃었다. 김태호 PD는 “출연료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있다. 박명수가 제시한 출연료에서는 합의가 있었다. 잘 타협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은 박명수와 김태호 PD가 호흡을 맞춘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타인의 삶’과도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어 차별점이 주목된다. 김태호 PD는 “2011년에 했던 ‘타인의 삶’이 박명수였다. 정통성을 이어가고 싶어서 박명수를 섭외했는데,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건 기획 의도를 역시 이해하지 못하더라. 이번에 처음으로 진실된 리액션, 멘트를 봐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좋았다. 가족들과 헤어질 때 쯤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이 좋았다. 바위라고 해도 틈이 생긴다는 걸 박명수를 보며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타인의 삶을 할 때 힘들었다. 의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었는데, 의사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면서 의사로서 임했다. 태국에서 내 모습은 한 집안의 가장이다. 공감대가 컸기에 진실된 속마음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 어떤 한 집안의 가장들은 그게 한국이든 태국이든 어디든 가장의 마음을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부캐 ‘차은수’를 선보이며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박명수. 여러 삶을 살면서 혼란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차은수는 내 아는 동생인데 굉장히 많은 걸 준비하고 있다. 동생 많이 사랑해달라“고 웃었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은 오는 21일 밤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