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팔꿈치 부상 이후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콜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2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콜은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9년 3억2400만 달러(4476억원)을 받은 뒤 에이스로 건재했다. 부상으로 올 시즌이 힘들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문의 5명에게 검진을 받으면서 팔꿈치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인대 손상 없이 팔꿈치 신경 자극과 부종 진단을 받았다. 수술 치료 없이 복귀할 수 있었다.
3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15일에는 트리플A에서 마지막 재활 등판을 가졌다. 4⅓이닝 68구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포심 37개, 커터 19개, 커브 7개, 슬라이더 3개, 체인지업과 싱커 각각 1개씩을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97.8마일(약 157.4km)까지 찍고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정됐다.1회는 쉽지 않았다. 군나 헨더슨에게 2루수를 맞고 외야로 흐르며 2루타가 됐다. 애틀리 러치맨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사 3루가 됐지만 라이언 오헌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선제 실점 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앤서니 산탄데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겨우 넘겼다. 1회에만 100마일이 넘는 타구속도의 타구를 4개나 허용했다.
2회에는 콜튼 카우저를 유격수 뜬공, 세드릭 멀린스를 중견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그리고 라몬 유리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회를 마쳤다.
3회초가 되어서야 처음 삼진을 뽑아냈다. 선두타나 호르헤 마테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군나 헨더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페이스를 찾아갔다.
4회 선두타자 라이언 오헌은 중견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그리고 앤서니 산탄데르와 콜튼 카우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안정을 되찾았다.4회를 내려오면서 콜은 벤치에서 손가락 하나를 펼쳐 보이면서 한 이닝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후 후속 론 마리나치오가 라몬 유리아스에게 투런포를 헌납, 콜의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콜은 62개의 공을 던지며 포힘 28개, 커터 13개, 너클 커브 11개, 체인지업 5개, 슬라이더 5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97.5마일(156.9km)를 마크했다.
위력적인 구위는 여전했지만 볼티모어 타자들의 화력에 타구속도 100마일 이상의 타구를 6개나 허용하는 등 아직은 보완해야 할 점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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