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최상이다".
KIA 타이거즈 유틸리티 내야수 박민(23)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사령탑은 가능성을 인정했다. 출중한 수비와 경쟁력 있는 타격에 높은 평가를 했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이 긴장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누구보다 간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목되는 자원이다.
박민은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격 뿐만 아니라 2루수로도 2개의 병살타와 1개의 불규칙 바운드를 동물적인 감독으로 잡아내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2020년 2차 1번으로 낙점할 정도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올해부터 내야진의 멀티플레이어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4월10일 LG와의 광주경기에서 3루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볼만 보고 쫓아가다 그물망과 관중석 턱에 무릎을 크게 다쳐 두 달간 이탈하는 불상사도 있었다.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 팀에서 출전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김선빈의 옆구리 부상으로 콜업 기회를 받아 제대로 복귀 눈도장을 찍었다. 2루와 3루, 유격수 까지 전포지션이 가능한 수비능력을 갖추고 있다. 본인은 "1루수를 보더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의욕이 남다르다.
이범호 감독도 간절함을 눈여겨보고 있다. "쉬고 있는 김선빈 긴장한다. 간절한 모습 많이 보여준다. 민이가 좋은 플레이 보여주어 고맙다. 인터뷰를 봣다. 2군 내려가서 그렇게 간절했다니 몰랐다. 1군에서 성적을 내고자하는 마음 강하다는 것 느꼈다. 많은 기회를 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력에도 높은 평점을 매겼다. "수비력은 팀내에서 최상위권 능력 가졌다. 수비는 정확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무리하지 않는다. 화려함 보다는 정확성이 좋다. 정확한 자세로 아웃시키려고 한다. 유격수 수비를 많이 보는데 유격수와 2루수 등 센터 방향 백업으로는 가장 안정적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타격도 좋은 능력 가졌다. 신인시절 민이가 퓨처스 경기도중 공에 얼굴 맞고 타격을 살리지 못했다. 이제는 모두 잊었다. 5년차에 군복무도 했다. 이제는 자기야구를 하겠다는 마음도 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자기능력 보유했다. 언제가는 많이 출전해야하는 내야자원이다"며 주전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