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발휘한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LG 트윈스가 기분좋은 역전극으로 설욕했다.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어 당해 6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선발 케이시 켈리가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드디어 박동원이 7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날려 네일을 끌어내렸다. 이어 상대 불펜들을 공략에 성공했다. 홍창기가 이어진 1사 1,2루에서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오스틴이 적시타를 날려 7회에만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불펜이 흔들리며 김진성이 7회 1실점, 8회는 이지강이 2실점 역전위기를 맞았다. 8회 무사 1,3루에서 유영찬을 투입하는 강수를 펼쳐 승리를 지켰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5회말 상대 나성범의 파울타구에 입술을 맞는 아찔한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더그아웃 감독이 파울타구에 맞는 일은 이례적이다. 입술이 부어오르자 얼음찜질을 하면서 경기를 이끌었고 기어코 역전극을 연출했다.
경기후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초반에 볼 비율이 높으면서 어려운 피칭을 했지만 선발로서 자기 활약을 잘 해주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영찬이가 아웃카운트 6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올린것을 칭찬해 주고 싶고 정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7회 동원이와 창기의 2개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바로 실점을 하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여 추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칭찬해 주고 싶고 멀리 광주까지 와서 열렬히 응원해 주신 덕분에 오늘 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