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5년 만의 청주 경기에서 류현진의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이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두산과 NC 시절 포함 청주구장에서 개인 7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 투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9km 강속구를 중심으로 커터,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특유의 커맨드로 무사사구 피칭의 진수를 보여줬다. 시즌 5승(4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3.75에서 3.38로 낮췄다.
타선에선 9번타자 유격수 이도윤이 2회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장진혁이 2안타, 이원석과 김태연이 1안타 1볼넷으로 나란히 멀티 출루를 했다.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9회를 깔끔하게 막고 시즌 9세이브째.
최근 2연승을 거둔 한화는 31승37패2무(승률 .456)로 7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의 청주 경기 승리는 지난 2019년 9월11일 LG전 이후 1742일 만이다. 청주 경기 통산 성적은 157승169패8무(승률 .482).
김경문 감독도 한화 사령탑으로 치른 첫 청주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겼다. 김 감독은 두산 시절 청주에서 2승3패, NC 시절 5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2006년 9월3일 두산 감독으로 거둔 한화전 승리를 시작으로 NC 감독으로 2013년 8월13~14일, 2015년 7월18~20일 한화전 5전 전승에 이어 이날까지 청주구장에서 개인 7연승 행진이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무엇보다 선발 류현진 선수가 8이닝 동안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내일(19일)도 멋진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청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19일 키움전 선발투수로 좌완 김기중을 예고했다. 키움에선 우완 정찬헌이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