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한우 특식의 힘으로 4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9위 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패에서 탈출하며 8위 롯데에 1.5경기차 추격을 가했다. 시즌 29승 1무 41패.
선발 엄상백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 101구로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이어 박시영(1이닝 무실점), 김민(1이닝 무실점), 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뒤를 든든히 지켰고, 박시영이 시즌 첫 홀드, 김민은 7번째 홀드, 박영현은 7번째 세이브를 나란히 챙겼다.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회 솔로홈런 포함 3안타, 강백호, 오재일, 장성우가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출신 오윤석은 결승 3루타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KT의 연패 탈출 뒤에는 구단주의 통 큰 지원도 있었다. KT 김영섭 구단주가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한우 특식을 제공하고 경기를 직접 관람한 것. KT 관계자는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 무더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으며 선수단에게 특식을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섭 구단주는 지난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당시 선수단은 감사의 의미로 구단이 제작한 골든글러브를 선물했다. 또 지난해 9월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도 선수단 격려를 위해 한우 특식을 제공한 바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엄상백이 4실점했지만, 고비마다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박시영, 김민, 박영현도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의 2타점과 오윤석의 결승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데 선수들 수고 많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구단주님과 임직원분들이 오셔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모처럼 멀티히트를 치며 부활한 오재일은 “오늘 구단주님께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한우 특식을 제공해주시고,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도 해주셨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KT는 19일 부상에서 돌아오는 고영표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롯데는 나균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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