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스텝은 확실히 빨라졌다".
LG 트윈스의 우완 불펜요원 정우영(24)이 1군에 복귀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정우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말소한 우강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대신 콜업을 했다.
5월10일 롯데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고 엔트리에서 빠졌다. 염감독은 2군에서 팔꿈치 치료와 함께 투구밸런스와 퀵모션(슬라이드 스텝) 조정 등 재정비 시간을 갖도록 했다.
재정비를 거쳐 지난 12일 고양과의 퓨처스 경기에 첫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15일 NC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하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염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한가지는 확실해졌다. 슬라이드 스텝이 빨라졌다. 이것만해도 승리조 안에서 써볼 수 있다. 불펜에 대기시키겠다. 경기 상활을 보고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에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끝내고 4월말 1군에 복귀했으나 위력적이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수술 부위에 불편함이 생겨 부상자 명단에 30일간 머물렀다.
올해 1군 6경기 등판해 승패 및 홀드 기록 없이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는 등 기여도가 낮았다. 불펜진이 피로한 가운데 건강하게 복귀한 정우영이 필승조의 일원으로 큰 힘을 보탤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