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로 새로운 테스트를 했고 성공적이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캐번 비지오(3루수)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그간 1번 타자로 나서던 무키 베츠가 빠졌다. 베츠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상이었다.적어도 6~8주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베츠는 올해 다저스 1번 타자로 나서면서 72경기 타율 3할4리 10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3할 타율에 20~30홈런 가능한 선수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강하다.
베츠가 아니어도 MVP 출신 타자가 2명이나 더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 주인공이다. 프리먼은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MVP다. 두 선수는 이날 콜로라도전에서도 빛났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 2사 2루에서 콴트릴의 6구째 시속 85.2마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서던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콴트릴의 시속 85.3마일의 스플리터를 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쳤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의 3구째 시속 95.1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29경기 만에 3안타 경기다.
오타니는 팀이 5-1로 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3안타에 4출루 경기다. 또 다른 MVP 출신인 프리먼은 볼넷만 5개 골랐다. 안타도 1개 쳤고 2득점. 6출루 경기를 했다.
MLB.com은 “왼손 골절로 앞으로 6~8주 결장하게 될 베츠. 그가 없는 생활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슈퍼스타 중 한 명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프리먼 외에도 스미스가 1안타 2타점, 에르난데스가 1안타 1타점 1볼넷, 헤이워드가 3안타 2타점, 로하스가 3안타 1타점, 비지오가 1안타 1타점, 럭스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 든 타자 중 파헤스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베츠 한 명이 빠져도 다저스 공격은 강하다.
MLB.com은 “다저스는 슈퍼스타가 라인업에 복귀할 때까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다저스는 쿠어스필드에서 베츠 부상 이후 첫 테스트를 했고 9-5 승리를 거뒀다. 타순 전체에서 공헌을 하면서 (높은 생산력 발휘할 수 있다는 점)그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프리먼은 “결코 베츠를 대체할 수 없다. 그는 메이저리그 상위 5위 안에 드는 선수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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