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거북이' 음바페, 수술 대신 마스크 투혼 예고..."병원 그냥 떠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18 16: 16

말 그대로 닌자 거북이처럼 보일 것 같다.
프랑스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피를 쏟았다. 결국 그는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후반 40분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와 강하게 충돌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단소와 공중볼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단소의 어깨에 충돌했다. 음바페는 결국 피를 흘렸다. 출혈로 인해 음바페의 유니폼 군데군데 붉은색이 보일 만큼 많은 피를 쏟았다. 

응급 처치를 받은 음바페는 심판의 지시 없이 그라운드에 재투입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음바페는 심판의 허락 없이 경기장에 다시 투입됐다. 이후 시간을 흘려보내기 위해 바닥에 앉은 모습이 목격됐다. 그로 인해 음바페는 경고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팬들로부터 많은 조롱도 받았다"라며 음바페의 재투입 직후 상황을 알렸다. 
심판의 허락 없이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왔지만, 부상당한 코를 부여잡고 주저앉아있던 음바페는 결국 후반 40분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UEFA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는 좋지 않다. 더 이상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그의 코는 현재 좋지 못하다. 상황이 복잡하다. 이번 경기의 유일한 오점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프랑스 매체 'TF1'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코뼈가 골절된 모양"이라며 음바페의 부상을 보다 자세히 알렸다. 이 경기 최고의 활약으로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대표팀 동료 은골로 캉테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음바페가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걱정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음바페가 곧 뒤셀도르프에서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잠시 후 "최초 예상과 달리 수술은 없을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프랑스 '레퀴프'의 기자 로익 탄지 역시 음바페가 수술을 하지 않고 이번 유로를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지는 "음바페는 아무런 수술 없이 병원을 떠났다"라면서 "그는 아마 다음 네덜란드전은 출전하지 못하겠지만 최종전인 폴란드전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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