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부상 이후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는 호투를 펼쳤다.
이재학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9구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재학은 1회 천성호와 안치영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장준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2회에도 김건형, 김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강민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3회 조대현을 중견수 뜬공, 김병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손쉽게 처리했다. 2사 후 박민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천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3회까지 마무리 지었다.
4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 안치형을 1루수 땅볼, 장준원을 삼진, 김건형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이재학은 강민성을 중견수 뜬공, 조대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김병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5회까지 마무리 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가장 최근 1군 등판은 지난 5월18일 KIA전 4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이었다.
이후 실전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 힘줄 염증 소견을 받으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열흘 정도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이재학의 부상 상태는 더 오래 지속되었다. 통증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고 캐치볼을 다시 시작하려는 과정에서 통증이 찾아오면서 부상이 장기화됐다.
결국 지난 12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복귀 등판에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카일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 신민혁, 김시훈으로 버티고 선발 한 자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NC. 신영우 이용준 이준호 임상현 등 신예들을 내세워봤지만 아무도 이재학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NC 입장에서는 이재학의 퓨처스리그 호투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