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웃을까?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7차전이 열린다. 이번주 가장 관심을 받는 빅매치이다. 선두 KIA와 1.5경기차 2위 LG와의 대회전이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이다. LG는 선두등극의 발판을 삼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KIA는 LG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이날 3연전의 첫 경기는 결과에 따라 나머지 2경기의 흐름도 좌우할 수 있어 중요하다. KIA는 베테랑 좌완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LG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단단한 각오와 집중력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의 막강 좌타라인을 상대로 10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성공한다면 KIA의 승리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LG 선발투수는 8년차에 꽃을 피우고 있는 좌완 손주영이다. 13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꾸준히 5~6이닝을 소화하는 등 선발진의 든든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퀄리티스타트는 4회 작성했다.
KIA를 상대로 2경기 10이닝 5실점했다. 4월 9일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4월28일 경기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당했다. 삼세판 대결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펑균 143.5km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포크가 위력적이다.
타선대결도 볼만하다. LG는 6월 팀타율 3할7리를 자랑하고 있다. 한 번 발화되면 무섭게 터진다. 특히 발빠른 박해민과 신민재의 출루가 중요하다. 작전과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KIA를 압박하는 야구를 펼칠 수 있다.
KIA는 우타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홈런을 기록중인 김도영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타점 1위 최형우 앞에 주자들을 깔아놓는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최근 부진을 씻고 타격 상승세에 오른 소크라테스의 타격도 관전포인트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