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행위 여부가 18일 경기부터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 추가된다.
KBO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주자의 주로를 몸으로 막는 행위에 대한 규정 보완을 논의했으며, 수비하는 야수가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주자의 주로를 막는 경우 적극적으로 주루방해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단, 명백한 아웃 타이밍 상황은 제외된다.
판정과 더불어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도 추가되어, 루상에서 아웃, 세이프 비디오 판독 시 야수의 베이스를 막는 행위로 인한 주루방해 여부도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 4일 프로야구 창원 두산-NC전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1-0으로 앞선 두산의 9회초 공격. 이승엽 두산 감독은 1사 1루에서 이유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상대의 주루방해 여부에 대해 항의를 했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승엽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유격수 김주원이 베이스 앞을 무릎 꿇고 막고 있지 않았냐며 주루방해 여부를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이 상황은 2루심 이용혁 심판위원이 주루방해를 판정했지만 심판진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논란의 상황으로 마무리 됐다. 애초에 비디오 판독 대상이 되지 않았다. 결국 해당 심판진은 50만원의 제재금과 경고 조치를 받았다.
지난 1일 사직 NC-롯데전에서도 비슷한 주루방해 논란이 있었다. 당시 롯데 황성빈의 3루 도루를 막는 과정에서 NC 3루수 서호철이 무릎으로 베이스를 막는 장면이 있었다. 이때도 황성빈의 왼쪽 손목이 서호철의 무릎에 찍히는 상황이 있었다. 이 때도 주루방해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심판진의 주루방해 시그널은 없었고 아웃 세이프에 대한 비디오판독만 이뤄졌다.
KBO는 이와 같은 실행위원회의 주루방해 판정 관련 결정사항에 대해 각 구단에 안내를 마쳤으며 앞으로 선수 보호와 판정의 일관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규정 보완 등의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