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성적은 70경기 타율 3할9리(278타수 86안타) 19홈런 46타점 53득점 15도루 OPS .976으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3-0 승리를 거뒀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케반 비지오(3루수)-개빈 럭스(2루수)가 선발출장했다. 다저스 타선은 5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오타니와 함께 프리먼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시즌 7승째다. 다니엘 허드슨(1이닝 무실점)-에반 필립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승리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마이켈 가르시아(3루수)-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비니 파스콴티노(1루수)-살바도르 페레스(지명타자)-애덤 프레이저(우익수)-프레디 페르민(포수)-MJ 멜렌데스(좌익수)-개럿 햄슨(2루수)-카일 이스벨(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다저스 마운드에 눌려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는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댄 알타빌라(⅔이닝 무실점)-앙헬 제르파(1이닝 무실점)-제인스 맥어셔(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 1사에서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프리먼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스미스가 6-4-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2회에는 헤이워드가 볼넷을 골라내고 비지오가 안타를 쳐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럭스가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3회 싱어의 4구 시속 92.5마일(148.9km) 싱커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타구속도 114.3마일(183.9km), 비거리 451피트(137m)가 나왔다. 6회에는 오타니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싱어의 초구 79.7마일(128.3km) 슬라이더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 타구속도는 110.7마일(178.2km), 비거리는 400피트(122m)에 달했다. 이어서 프리먼이 백투백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투수들의 위력적인 투구에 힘입어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