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하지만 팀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1푼7리에서 2할1푼8리로 상승했다.
2회 무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3루 땅볼로 출루했다. 하지만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주자 1루에 두고 3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 2사 2루 찬스에서 우익수 뜬공 아웃. 김하성은 8회 1사 1,3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바뀐 투수 드류 스미스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메츠에 6-11로 덜미를 잡히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쥬릭슨 프로파-제이크 크로넨워스-매니 마차도-잭슨 메릴-데이비드 페랄타-김하성-루이스 캄푸사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브랜든 니모-J.D. 마르티네스-피트 알론소-스탈링 마르테-마크 비엔토스-루이스 토렌스-제프 맥닐-해리슨 베이더로 타순을 짰다.
샌디에이고는 1회 2사 후 프로파의 볼넷에 이어 크로넨워스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메츠는 1회말 공격 때 빅이닝을 완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오프 린도어가 우월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다. 니모의 좌중간 안타와 마르티네스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알론소가 좌월 3점 아치를 터뜨리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메츠는 4회 1사 2루 찬스에서 베이더가 2루타를 내려 2루 주자 토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베이더는 상대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린도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니모의 안타,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5회 캄푸사노와 아라에즈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계속된 1사 2,3루서 프로파의 1루 땅볼로 1점 더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8회 무사 만루서 메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 더 추격했다. 페랄타의 내야 땅볼로 4-7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김하성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캄푸사노의 희생 플라이로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1,3루서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메츠는 8회말 공격 때 토렌스의 중월 솔로 아치를 비롯해 니모와 알론소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메츠의 알론소는 2안타 5타점 원맨쇼를 펼쳤고 니모는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르티네스, 토렌스, 베이더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타티스 주니어는 찬스마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