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리더 수호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간의 분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수호는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수호는 첸백시 멤버들과 S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점에 대해 “저희 나머지 멤버들은 일단 그날 기자회견도 있고, 그런 상황인지 사실 기사를 통해서 먼저 접했다”라고 당황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도 당황스러웠고, 많이 속상했다. 무엇보다 엑소엘(팬덤) 팬분들이 작년에도 좀 비슷한 일이 있어서 되게 마음 아파했는데, 올해도 이런 일이 있어서 되게 팬들도 마음이 안 좋으신 것 같더라. 속상하고, 그래서 엑소로서 이런 일이 있어서 팬들한테 제일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팬들을 먼저 걱정했다.
또한 수호는 완전체 계획에 대해서도 “실제로 겨울 앨범과 내년에 세훈, 카이가 전역을 앞두고 있어서 SM엔터테인먼트와 당연히 계획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 무리 없이 잘 진행돼서 음악으로 보답하는 게 엑소로서 책무이자, 리더로서 그랬으면 좋겠지만. 제가 호언장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걱정스럽긴 하다”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기자회견 이후 첸백시 멤버들과 연락을 나눴냐고 묻자, 수호는 “그냥 저희는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고, 솔직하게 기사에 나온 대로 ‘이래서 기자회견을 했고, SM에 이런 요청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해줬다”고 답변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SM이 지난해 합의서를 작성하며 약속한 유통수수료율 5.5% 보장을 지키지 않았으며, 매출액 10%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M 측은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을 통해 첸백시에 대한 템퍼링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첸백시 측은 SM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SM이 계속해서 정산근거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당사는 법원에 등사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시 일어난 첸백시와 SM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계약 분쟁에 올해 계획 중이었던 엑소 완전체 앨범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앨범을 계획 중이었던 것은 맞다"며 "계획 변경에 대한 추가 논의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첸백시 측 역시 “엑소 완전체 활동의 지속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후에도 첸백시는 SM과 엑소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할 것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약속드린다”라고 밝힌 만큼, 계획대로 올겨울 엑소의 완전체 앨범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