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낫아웃 아닌가” 염갈량의 격분 항의→퇴장…극적인 끝내기 승리, 또 징크스 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6.17 05: 40

 주말 서울 잠실구장에서 뜨거웠던 ‘엘롯라시코’는 이틀 연속 경기 막판 감독 퇴장이라는 변수가 일어났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는 3-8로 뒤진 8회말 1사 후 박해민의 우측 2루타, 폭투와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1사 1,2루에서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와 2사 1,2루에서 오스틴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6-8까지 따라붙었다.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은 김원중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포수 유강남이 미트를 땅에 닿으면서 잡아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이상영, 롯데는 윌커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LG 김범석이 낫아웃 삼진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며 퇴장(항의 시간 4분 초과)을 당하고 있다. 2024.06.16 / jpnews@osen.co.kr

공수 교대 시간, 정수성 1루 주루코치가 두 손으로 네모를 그리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하는 동작을 했다. 조금 있다가 염경엽 LG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서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아닌지를 어필한 것. 항의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항의 시간이 흘러갔고, 결국 4분을 초과했다. 염 감독의 낫아웃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심판진은 항의 시간(4분) 초과로 염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이상영, 롯데는 윌커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LG 김범석이 낫아웃 삼진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며 퇴장(항의 시간 4분 초과)을 당하고 있다. 2024.06.16 / jpnews@osen.co.kr
경기가 끝나고 LG 구단 관계자는 염 감독의 항의 내용에 대해 전했다. 관계자는 “염경엽 감독님은 낫아웃으로 봤다. 심판이 삼진 콜은 했지만, 낫아웃 콜을 안 했다. 포수가 태그를 하거나 1루로 던져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 그걸 항의했다. 심판진은 김범석 선수가 1루로 뛸 의사 없이 덕아웃으로 향해서 주루 포기로 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범석은 헛스윙 삼진 이후에 덕아웃으로 몇 발짝 향하다가, 벤치에서 1루로 뛰라는 소리를 듣고서 1루로 뛰어갔다. 그리고 김범석의 헛스윙 삼진 장면은 TV 중계 화면의 리플레이에서 유강남이 그라운드에 닿기 전에 미트로 잡아내고, 미트가 지면에 닿은 것으로 보였다. 낫아웃이 아닌 삼진 아웃으로 보였다. 
염 감독이 퇴장당한 뒤, 경기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다. LG는 9회초 실점없이 막아내고 9회말 안익훈의 안타와 신민재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격하고, 2사 3루에서 문성주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연장 10회말 LG는 문보경의 2루타, 허도환의 사구, 김주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1사 후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염 감독은 지난해 2차례 퇴장을 당했는데, LG는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이날 올 시즌 처음 퇴장을 당했고, LG는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염 감독이 LG 사령탑에 오른 뒤 3차례 퇴장 당한 경기에서 100% 승리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 5점 차 뒤진 경기를 따라붙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9-8 극적인 끝내기로 이겼다. 김영준이 8회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LG 신민재가 끝내기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6.16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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