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대전 홈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6경기 만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4-1로 이겼다.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의 기세를 잠재웠다. 2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총 투구수 96개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1km, 평균 148km 직구(34개)보다 주무기 슬라이더(55개)를 더 많이 던지며 체인지업(7개)을 섞었다. 8개의 삼진 모두 슬라이더로 뺏어냈는데 종으로 빠르게 꺾이면서 떨어지는 움직임이 좋았다.
바리아의 호투 속에 타선도 3회 SSG 선발 박종훈에게 3득점을 집중했다. 이도윤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 장진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황영묵 타석 때 박종훈이 연이어 폭투를 범하면서 2점을 냈다.
이어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은 한화는 5회 2사 후 최인호의 볼넷과 문현빈의 우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4-1로 쫓긴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조기 투입된 마무리 주현상이 대타 한유섬을 3구 삼진 돌려세우는 등 9회까지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시즌 8세이브째를 따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30승(37패2무 승률 .448) 고지를 밟았다. 김경문 감독도 부임 후 대전 홈에서 4패1무 끝에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승리를 하게 돼서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도 더운 날씨에 일주일 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주 3승3패로 마무리한 한화는 다음주 청주 키움전, 광주 KIA전이 예정돼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