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이상영이 시즌 첫 등판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상영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해 1군 첫 등판이다. 시범경기 막판 왼쪽 극상근 미세 손상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재활을 했다.
5월 중순 퓨처스리그에 출장했고, 2군에서 5경기(6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했다. LG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임찬규, 최원태가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했고, 2경기 연속 불펜 데이를 하면서 이상영이 급하게 1군에 콜업됐다.
직구 최고 구속 142km를 찍으며 3⅔이닝(56구)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4회 2사 1,2루에서 교체됐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윤동희를 142km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고승민은 초구 직구(142km)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손호영을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직구(141km)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나승엽은 1루수 땅볼 아웃을 잡고서, 박승욱을 7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루에서 최항을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 선두타자 정보근을 10구 접전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황성빈의 원바운드 타구를 껑충 점프하면서 캐치, 1루로 던져 2아웃을 잡았다. 3회까지 41구를 던졌다.
LG는 3회말 1점을 먼저 뽑았다. 이상영은 4회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좌중간 안타, 손호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은 이상영은 2루로 던져 포스 아웃시켰다. 1루에서 더블 플레이는 실패.
1사 1,3루에서 나승엽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2루로 던져 포스 아웃, 그러나 1루에서는 세이프였다. 3루주자가 득점하며 1-1 동점이 됐다.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LG 벤치는 투수를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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