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2경기 8안타는 정말 대단하다. 나도 그렇게 못 쳐봤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군 복귀 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내야수 이재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던 이재현은 13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뒤 13타수 9안타 타율 6할9푼2리 3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14일과 1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놀랍다. 2경기 8안타는 정말 대단하다. 나도 그렇게 못 쳐봤다”고 했다. 또 “유격수로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텐데 타석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 대단하다”고 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진만 감독은 “1군 엔트리 말소 전 수비에서 부침이 있었는데 (3군에) 가서 준비를 잘했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이재현은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나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어려운 상황에서 홈런을 치거나 중요한 타점을 기록한다. 최근 팀 타격이 부침을 겪었는데 이재현이 복귀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반겼다.
이어 그는 “타격할 때 자신감이 나온다. 컨디션이 좋을 때 공이 자기 앞에 서 있는 느낌일 거다. 2경기 연속 4안타를 때려낸다는 건 그런 느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과 NC는 14일과 15일 이틀간 12홈런을 때려냈다. 박진만 감독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보다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대구가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고 하는데 여기가 더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박병호-3루수 김영웅-우익수 이성규-좌익수 윤정빈-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대니 레예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