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성규와 이재현, 구자욱이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0-1로 뒤진 6회초 '백투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 다이노스 선발 하트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규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1번 이성규가 볼카운트 2-2에서 하트의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홈런이 됐다.
맞는 순간 타자가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이성규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후속타자 이재현도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이재현이 초구 몸쪽 커터에 과감히 배트를 돌렸고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재현의 시즌 7호포이자 지난 13일 대구 LG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성규와 똑같은 코스였다.
경기는 삼성의 2-1 리드로 흐름이 바뀌었다.
백투백투백 홈런의 주인공은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12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삼성은 세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8번째 기록이다.
삼성 팀 역사 5번째로 지난 2016년 5월 22일 마산 NC전에서 조동찬-이지영-박한이가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7회 동점 우월 솔로포, 그리고 9회 중월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7개가 오가는 공방전 끝에 데이비슨이 거포 본능을 제대로 과시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foto0307@osen.co.kr